시장이 원하는 곳에 길이 있다.
2013-01
2013년 실사출력업계 전망
시장이
원하는 곳에
‘길’이 있다
실사출력시장은 최근 3~4년간 장기적인 불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고물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수막을 비롯한 다양한 광고물이 도시의 중심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청결하고 단정한 도시문화 만들기라는 취지에선 좋지만 영세한 출력업체에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다 일부 대형출력업체들이 새로운 장비에 적극 투자, 대량 생산체제를
확보해가면서 실사출력물의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출력시장은 레드오션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실사출력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사인 출력시장의 물량과 장비 판매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외부 사인은 전체적으로 감소되고 있지만 수준 높은 품질의
실내 사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즉 외부 사인의 손실을 실내에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인문화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실사출력장비업계 관계자들이 바라보는 실사출력시장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전망을 정리했다. 글: 이석민 편집장, 사진: 본사 자료(기사에 포함된 사진은 참고용입니다)
01
수성·텍스타일 출력시장
텍스타일 시장
성장 기대된다
홍도영 코스테크 이사
올 한해 실사출력 시장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각종 법적 규제와 경기침체에 따른 사인 시장의 위축, 혼란에도 불구하고 실사 시장에서는 꾸준하게 장비판매가 이어졌다. 또 신장비가 다수 출시됨으로써 기존 장비를 대체하는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성 및 솔벤트 장비는 경쟁력 있는 신장비의 등장이 노후화된 장비의 대체 수요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한편,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하던 잠재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었다. 비록 현수막 등 일부 시장이 위축되긴 했지만 실내 사인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광폭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장비가 고객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또 텍스타일 프린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선 활성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선 확대가 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인력 운영의 어려움과 과도한 재고부담, 한정된 스크린에 의한 디자인 표현력 한계, 소량 다품종을 원하는 시장의 성격 변화 등으로 앞으로 텍스타일 프린팅 시장의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의 실사시장은 다양한 신장비,
저가 장비, 특화장비들이 많이 출시돼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테크는 무토의 웨이브젯 안정성을 바탕으로한 ‘WaveJet 7 시리즈’ 출시 후 고객의 좋은 평가가 판매 호조로 이어짐으로써 어려운 주위 여건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판매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국형 모델인 ‘VJ-1924 W2’ 는 시간당 50㎡/h 출력속도와 1900폭이라는 넓은 출력폭에 안정된 출력품질을 구현함으로써 실사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스테크는 제조사인 무토와 긴밀한 유대 협력을 바탕으로 한층 차별화 된 기술력과 선진적 고객 대응으로 사인 시장을 선도하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보다 빠르고, 보다 생생하고, 보다 편리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내년엔 디지털 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DTP)시장 큰 관심의 영역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은 디지털 날염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데다 기술적 수준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의 시장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개화가 더디게 진행되어 왔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기술의 안정화와 더불어 섬유·패션업계의 맞춤형 소량 다품종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아날로그 날염을 대체하는 디지털 날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에 맞춘 장비 회사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사시스템의 장점을 꼽는다면 우선 잉크젯 프린터 사용으로 인한 저렴한 부가가치와 함께 전처리·후처리 없이 날염 완성이 가능하고, 간단한 공정, 기능성 옷감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종이 전사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고 종이 전사가 어려운 영역은 직사(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이 활용되고 있다.
코스테크 전사 솔루션 판매는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코스테크의‘WaveJet 7 시리즈’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사 프린터는 뛰어난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 장비 안정성, 생산성 등 전사시장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전사 및 직사(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 분야 업체들은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스테크는 대리점 및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리드해 갈 수 있는 체제를 이룩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해 대리점과 합심하여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런 상생과 협력의 체제 구축이 올해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코스테크는 대리점과의 신뢰가 단단히 구축되어 있는 만큼 전년대비 무난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02
솔벤트 시장
고품질 출력물 시장
급성장할 듯
남재욱 한국엡손 과장
올해를 포함해 최근 3~4년은 사인 출력 시장이 정부의 옥외 광고물에 대한 규제로 인해 출력량이 줄어 들면서 그만큼 출력소간 경쟁이 심화되어 힘든 시기를 거쳐 왔다.
이와 동시에 한편으로는 간판 등의 디자인이나 미적 요소가 중시되면서 채널이나 LED 등 다양한 옥외광고물에 대한 대안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대두됐다. 이는 어느 것이 정답이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라고 볼 수 있으므로 이러한 다양한 출력물들의 출현은 앞으로도 연구가 되어야 하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는 플렉스 사인은 거의 사라졌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텍스타일 소재의 현수막이나 배너 , 백릿 등으로 변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사인시장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수성이나 솔벤트와 같은 잉크젯 프린터에 국한하여 보았을 때는 향후에는 더욱 고품질 출력물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점쳐진다. 출력소간의 경쟁에서도 기본적으로 출력물 단가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는 품질에 대한 신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 출력물이 결국 출력물을 주문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지구촌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옛말로 느껴지는 것 같이 이제는 국외에서의 트렌드는 조만간 국내에도 전파가 될 것이라고 봐야 하고, 따라서 사인출력과 관계된 모든 분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옥외광고출력시장과 다양한 소재의 출현 등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에 맞추어 현재 엡손은 다양한 옥외광고출력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올해 이후에도 다양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지만 우선 올해 이미 소개됐거나 소개된 제품으로는 엡손 SureColor S시리즈 솔벤트 제품 3종이 있다.
엡손 SureColor SC-S30610, SC-S50610, SC-S70610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제품은 모두 동급대비 최고의 출력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빠른 출력속도에 맞추어 건조도 완벽하게 될 수 있도록 히터를 갖추고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의 최고의 생산성을 보여주고 이미 써본 고객들은 대단한 만족을 표현하고 있다.
또 괄목할만한 것은 친환경 솔벤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 발암물질인 니켈성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냄새가 전혀 없어 출력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품을 접해본 고객들이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냄새가 전혀 없다는 부분이다.
SC-S30610은 4색 친환경 솔벤트로 시간당
약 29제곱미터 출력이 가능하다. SC-S70610은 듀얼 마이크로피에조 TFP헤드를 사용하며 기본 8색에 선택적으로 메탈릭실버와 화이트 칼라를 사용할 수 있어 필름출력이나 별색 출력까지 가능하다.
SC-S50610은 마찬가지로 듀얼 헤드로 SC-S30610 출력속도의 약 2배로 뛰어난 생산성의 정점을 보여주며 기본 4색에 화이트를 출력할 수 있어 투명필름 등의 출력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옥외광고출력물과는 상관이 없지만 엡손 SureColor SC-F6000과 F7000이 있다. 이는 전사프린터로 각각 44인치와 64인치 제품이다. 엡손이 직접 개발한 잉크를 사용하므로 출력물 품질은 물론 최고이며 가장 중요한 잉크 흐름이나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하므로 사인업계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엡손은 세계시장의 흐름에 발맞추고 국내의 사인업계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엡손뿐만 아니라 타사의 프린터도 이러한 시장의 진정한 니즈를 파악하고 좋은 제품들이 생산되어 공급된다면 국내 사인시장의 앞날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03
UV 시장
UV 출력시장
대중화 될 것
김기왕 잉크테크 팀장
올 한해는 세계적 금융위기와 국내의 경기침체가 광고 옥내·외 시장전체에 큰 타격을 준 한 해로 기억된다. 이태리, 그리스로 시작된 유럽발 금융위기는 실사업계의 광고 수주의 취약, 그리고 장비 구매의 저조로 나타난 것 같다.
소비자들은 가격은 낮으면서도 고퀄리티를 지향하는 분위기다. 국내의 경우는 2011년까지만 해도 많은 장비가 건축 관련 자재 생산업체에서 판매가 이뤄졌지만, 건축 경기의 하강으로 인해 이렇다할 판매가 이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일부 사인시장에서 신규 출력 비지니스 모델을 위해 장비를 구매하는 패턴이 생겼다.
UV 프린팅에 대해 언급해보자면, 기존 실사출력시장에서는 다소 위축됐지만 산업시장에선 꾸준한 실험과 변화 그리고 적용이라는 일부분의 성과를 엿봤다.
국내의 경우 가전 3사의 모바일,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중심의 가전에 UV 프린팅의 장점인 다양한 디자인 출력이 적용됐다. 또 UV Curable ink만의 경질성을 활용해 일부는 실험 중이며, 또 양산에 적용하는 품목에 계속적인 실험과 테스팅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UV 프린팅 기술 적용에 대한 희망을 어느 정도 보여준 한해라 판단된다.
내년에도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은 어느 전문가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내다보고 있는 상황임으로 UV 프린팅 시장 또한 쉽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10% 수준의 성장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국내의 경우는 경기악화로 저가 장비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중국산 UV 장비가 조금씩 시장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임으로 가격 중심의 저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단, 대부분 UV 소재 가격이 솔벤트 소재 대비해 비싼 상황임으로 잉크 안정성과 장비 안정성이 구비가 돼야 한다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 그 이후에 UV 출력시장은 대중화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한 측면은 UV 사인시장에서 산업시장으로 전환하려면 잉크에 대한 기술 확보, 그리고 장비에 대한 주문생산능력 등이 담보돼야 한다. 거대 가전사와의 적합이 딜이 되면 개발용 장비, 그리고 양산용 장비까지 이어져 UV 프린팅의 거대한 가능성을 찾아가는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고 본다.
기존의 오랜 역사의 실크 스크린 역사를 한번에 뒤집기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역사가 진보 하듯이 조금씩 산업용 어플리케이션의 지평을 넓혀가는 한 해가 기대된다.
친환경
출력물 시대 도래
김동규 신도리코 부장
UV프린터의 정확한 명칭은 ‘UV Curing Inkjet Printer’다. 즉 ‘자외선 경화방식을 이용한 잉크젯 프린터’라는 의미를 줄여서 사용하다 보니 ‘자외선 프린터’라는 정체성이 모호한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Inkjet Printer라는 점은 일반 잉크젯 프린터와 같다. 일반 잉크젯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외선(紫外線, UV)에 잉크가 노출되면 순간적으로 굳어버리는점이 다르다.
수성이나 솔벤트 방식의 프린터는 지정된 소재에 인쇄를 하면 잉크에 포함된 수분이나 휘발성 성분은 증발하고 잉크 안료(pigment)만 남아 있는 반면 UV잉크는 인쇄하자마자 바로 경화되어 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성이나 솔벤트 잉크를 사용하면 인쇄된 표면의 두께가 얇은 반면에 UV프린터는 인쇄된 도막 두께가 다른 인쇄 장치들보다 두꺼운 차별성이 있다.
UV 프린터는 인쇄소재가 종이나 플렉스 재질과 같은 연질의 소재에도 인쇄할 수 있으며 유리, 아크릴, 철판, 타일 같이 딱딱한 경질소재에도 인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UV프린터에 사용하는 잉크는 VOC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따라서 가전제품, 유리, 가구, 벽지, 인테리어 내장재 등에도 많이 사용된다. 경질 소재에 직접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은 공정을 단축할 수 있으며 공정의 단축은 인건비를 절감으로 이어져 결국은 제품의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된다.
UV 프린터 시장은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가 시작이다. 사이텍스, 오세, 뷰텍, 더스트, 선이노베이션 이외에도 중국에서 다수의 장비가 도입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직접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요는 아직 적다고 볼 수 있다.
출력폭 1,000mm 이상의 장비는 외국 도입산과 국산품을 합해도 연간 100여대 미만이 판매되고 있으나 최근에 UV프린터의 판매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금까지 UV프린터의 주요 고객은 산업용으로 특화된 쪽에서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근래 들어 사인업계에서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UV프린터 대수는 이처럼 아주 적은 수준이다.
한편 장비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UV프린터는 대체로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인쇄하는 기능 이외에도 다른 편리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다. 하지만 UV프린터는 상품화 공정에서 인쇄 기능만을 수행하는 기기로 제한된다. 인쇄 공정 이외의 다른 기능들은 인쇄를 하기 전에 수행하는 전처리 공정과 인쇄를 하고 난 후에 수행하는 후처리 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UV프린터로 인쇄만을 한 다음에 후처리 없이 곧장 상품화할 수 있는 재질은 불행히도 몇 가지 안된다. 그나마 그 소재들도 UV프린터보다 훨씬 싸게 인쇄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 상태다.
따라서 UV프린터를 이용한 상품들은 전·후 처리 공정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UV프린터를 사용할 때 전처리가 필요한 소재는 표면이 매끄러우면서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유리, 철판, 타일, 아크릴과 같은 소재들이다. 이와 같은 소재에 인쇄를 하면 환경 변화에 따라 소재와 잉크는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소재와 잉크의 물성이 다르다 보니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 소재로부터 잉크가 떨어져 나가는 박리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박리현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공정이 전처리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쇄를 하기 전에 소재와 잉크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투명한 피막을 입혀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처리 공정에 의해 형성된 피막은 환경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 시 한쪽으로는 소재를 잡아 당기고 반대로는 잉크를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 UV프린터에서의 후처리 공정은 라미네이팅(코팅)으로 요약될 수 있다. 즉 인쇄된 면을 외부 접촉이나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UV프린터의 대부분의 공정은 전·후처리 공정과 융합되었을 때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P.O.P.물은 커팅 설비를 필요로 한다. 라미네이팅에도 품질을 균일화하기 위한 설비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기타 인쇄 장비와 공정을 융합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스크린 인쇄의 장점과 UV프린터의 장점을 결합한 공정을 만들 수도 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 UV프린터의 쓰임새는 우리나라보다 보편화돼 있다. 친환경 인쇄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2년도에 발표한 인쇄5개년 계획의 주된 육성과제 중의 하나가 ‘친환경 인쇄’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인쇄기들이 친환경 잉크를 탑재할 것이며 이미 친환경 잉크를 탑재한 UV프린터는 기존의 성장세보다 더욱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도리코에는 전국에 15개의 지사와 2개의 지점이 있으며 600여개의 신도리코 파트너가 있어 A/S가 신속하다는 장점이 크다. UV프린터 전용 전시장을 운영 (서울 본사, 24시간)하고 있고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4
라텍스 시장
라텍스,
100% 성장 이어갈 듯
최민경 한국HP 대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텍스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라텍스 시장은 더욱 대중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HP는 2011년 대비 2012년 라텍스 장비 판매가 100% 증가했다. 물로 UV 프린터 역시 동일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다시 말해 우리나라 출력업계의 체질이 바뀌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성과 솔벤트로 양분된 시장에 이젠 고퀄리티의 친환경성 출력물을 생산하는 라텍스·UV 시장이 포함돼 4개의 카테고리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라텍스 프린팅 시장의 확대는 광고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패션·화장품 등 매장에서 수준 높은 품질의 실내 사인을 요구하고 있고 라텍스는 이 같은 욕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대형 실사출력업체들을 중심으로 라텍스 장비가 적극 보급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수성 및 솔벤트 프린터를 신장비로 교체하려고 준비 중인 업체들 사이에선 이왕이면 라텍스로 바꾸자라는 입소문이 타면서 사인업계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HP 라텍스 프린트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마케팅 변화에서도 라텍스 출력 시장의 확대를 읽을 수 있다. 소재업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으면서 ‘라텍스 전용 소재’라는 타이틀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HP는 2013년부터 라텍스 프린트 시장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입소문과 HP 대리점을 통해 물밑에서 영업을 해왔지만 이젠 대대적인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일선에서 활약 중인 실사출력업체 관계자들에게 라텍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따라서 연간 4회 정도 라텍스 세미나를 개회할 예정인데, 이 세미나엔 HP 소속의 라텍스 프린터 전문가는 물론, 실제로 라텍스 프린터를 사용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주요 출력업체 담당자를 발표자로 초청해 보다 현실감 넘치는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HP는 또 출력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자신의 재무 상태에 알맞게 금융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특히 전국 영업망 및 대리점을 통해 신속한 A/S가 가능하기 때문에 라텍스 장비의 결함으로 인한 납기일 지연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라텍스 프린팅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인물의 경우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대부분이 친환경 인증서를 스팩으로 첨부하게끔 돼 있어 라텍스 시장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라텍스 프린팅에 사용되는 잉크 자체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HP가 발행하는 환경인증서를 첨부, 공공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이는 결국 출력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라텍스 출력장비의 대중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