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센터와 공동기획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용담리 일대
2013-01
특별연재
한국옥외광고센터와 공동기획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만듭시다”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용담리 일대
아름다운 양평 가꾸기는
계속된다
간판문화 선진화 캠페인
본 연재기사는 행정안전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월간《사인문화》가 간판문화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공익성 캠페인입니다.
양평군 간판개선조성사업
구간 양서면 양수리 및 용담리 일대 5개 구간 약 2.5km
기간 2012년 1월 ~ 2012년 10월 진행 중(약 80%)
규모 240개 업소, 310개 간판 정비
비용 약 6억 3,100만원
양평은 물의 도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다. 그래서 지명이 ‘두물머리’라고 지어진 곳도 있다.
두 물이 만나 하나의 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양평은 최근 활기가 넘친다.
최근 2년간 매년 약 4천명씩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공장지대가 아닌 소·도읍 지역에서 인구가 이정도로 증가하는 지역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다. 여기다 양수역과 양평역 등 중앙선의 개통과 자전거길이 활성화되면서 주말이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양평의 자연을 즐기려는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글: 이석민 편집장, 사진: 엄태영 기자
양평군은 2007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간판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맑은 행복’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은 양평군은 양평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깨끗한 양평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가장 정성을 들이는 부분이
바로 간판정비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양평군이 중심이 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간판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관 주도로 주민들을
설득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양평군의 경우엔 지역 상인들의 요구와
양평군의 지원이 결합돼 간판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양평군 도시과 구상철 도시경관팀장은 “양서면 시장 상인회가 간판정비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간판정비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들어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고 디자인과 시공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간판정비사업이 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라며 “특히 간판정비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한 일환임을 주민들이 대부분 공감하면서 어렵지 않게
사업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서면 상인회는 2~3년 전부터 간판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해 왔다.
양평군 간판정비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옥외광고기금으로 지원받은 1억여원과
군비 약 5억원 가량이 투자됐다. 한 업소당 평균 지원금은 약 230만원 가량이었고 1업소 1간판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점포가 곡각지에 위치해 있거나 앞뒤 거리에 점포가 모두 노출된 경우엔 2간판을 허용했다.
구 팀장은 “양서면은 관광객들이 양평군을 찾을 때 처음 발을 내딛는 지역이기 때문에 간판정비사업이 반드시 필요했다. 특히 점포의 간판이 노후화됐고 건물 등도
오래돼 그 필요성에 대해선 주민들이 더 잘 알고 있었기에 사업 진행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간판 디자인과 시공은 이원화했다. 간판의 디자인은 고양시에 위치한 ‘엘드 텍’에서 맡아 진행했고, 시공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신영 세이프티’가 맡았다.
간판 디자인 컨셉은 양평의 상징이랄 수 있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등의 자연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간판을 정비하면서 기존의 플렉스 간판을 떼어낸 자리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판류형 LED 채널을 많이 사용했다. 또 건물주들은 일정 부분 금액을 직접 부담해 기존의 간판이 제거된 간판자리에 방부목을 설치하기도 했다.
양평군은 간판정비사업이 이뤄진 구역에 대해 특정구역으로 지정, 양평군이
지정하는 규격에 맞지 않는 점포의 간판은 앞으로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구 팀장은 “앞으로 약 5억원정도 추가로 투입해 양평군내에 간판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간판정비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