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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사업의 바람직한 추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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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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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사업의 바람직한 추진방향

 

special Contribution



간판개선사업의 바람직한 추진방향


우수 간판개선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신일기

옥외광고센터 정책연구실 차장

광고학 박사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지역별로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독특하고 고유한 특징이 존재한다. 이는 국가나 지역별 사회적 문화적 환경의 차이에 의해서 나타난다. 이러한 지역의 특징을

‘지역 이미지’라고 하는데 이 이미지의 대부분은 가로(街路)환경, 공공시설물, 건축물, 그리고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옥외광고물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삶의 질이 중요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옥외광고물은 단순한 홍보기능을 벗어나 주위환경과의 조화를 통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의 골격을 이루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이 되어 그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역별로 무분별한

기획과 획일적인 개발로 특색 없는 지역경관을 형성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불법광고물이

전체 5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옥외광고물 분야는 아직도 크게 낙후 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갖고 있는 간판과 관련된 문제들로는 크게 보아 우리나라 도시 및

가로의 형태에 따른 원인, 법·제도적인 문제,

그리고 정책주체 및 정책대상 집단의 능력과 소통의 부족 등으로 들 수 있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하여 행정안전부는 2008년부터 아름다운 거리,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주민 참여형 간판 시범거리 선도 자치단체의 선정 및 육성 등을 통한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간판시범사업을 추진하여왔다. 그 결과 무분별하게

난립된 간판에 대한 시민인식의 성숙과, 문화로서의 간판에 대한인식이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 내었다.

하지만 간판문화의 획기적 확산을 추진하는 동력으로서 간판개선 사업 추진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어왔다. 필자가 금년에

간판개선 시범사업 각 지역을 두루 다녀보면서 느낀 바는 간판개선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벤치마킹 및 디자인 획일화’,

‘건물 및 기존 환경과의 부조화’,

‘관 주도’, ‘전문가 부재’, ‘정량적 사업평가’, ‘사후관리 미비’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업 기간 전반에 걸쳐 소통과 관계의 밀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사전단계부터 가급적 상점주들이 미래가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관계의 동질성이 높은 특성을 고려하여 소규모 소통단위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때 영향력 있는 리더가 있는 단체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특히 지역재생에 대한 공감대가 높은 구도심, 상인회나 상가발전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이

잘 조화를 이루는 지역, 업종 간 유사성이

높은 지역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간판개선시범사업을 추진한 지역들 중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으로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의 경우를 들어보자. 이곳은 대나무 산지로 유명하지만  현재는 구도심으로 변해 상권 활동이 점차 제약을 받고 있어 이 지역 주민의 지역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에 대한 기대나 공감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특히 2015년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이런 지역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우수 개선사업 견학’ 및 ‘주민협의회와의 끝장 토론’을 수차례 운영하여 이 지역주민의 간판개선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자신의 간판에 대한 고민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렇게 사업추진 전 단계부터 주민들에게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정과 함께 업주들의 내면적 욕구가 표면화되어 협의될 수 있는 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효과적인

간판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한편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통한 소통으로 간판개선사업 공동체들이 만족스럽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자신만의 간판에 대한 디자인을 함께 도출 할 수 있었고, 자신만의 가게를 드러낼 수 있는 상징과 조형에

대해서도 그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이들에게는 개선된 간판이 관(官)에서 달아준 것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다같이 만든 내 간판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높을 것이라고 본다.

담양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담당자의 헌신적 노력과 선정된 사업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만나서 이야기해야 일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그간 탑다운(top-down)방식의 주민설명회가 아닌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고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하며, 자신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은 담양과는 달리 지역을

잘 아는 업체로 하여금 관(官)과 주민의 소통에 있어서 원활한 중간자 역할을 맡겼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이는 사업자가 사업기간 12개월 동안 지역에 상주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그 내용을 취합하여 관(官)과 협의하는 일종의 MP(Master Planer) 역할을 대행하는 구조이다.

이 사례는 지역 업체의 열의, 역량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되어야 하지만, 지역에 상주하고 지속적으로 소통된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전달하는 수평적 논의체계를 구축하면서

주민의 간판에 대한 욕구와 지역특성에 대한 고민을 적정하게 추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하겠다. 이런 방식은 지역의 정서가 살아있는 읍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간접적으로 간판개선사업의 효과를 경험하거나, 그에 대한 욕구를 가진

경우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의 예를 통해서 사업의 방식이나 기법보다는 사업의 기간을 긴 호흡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추진방식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관과의 완충을 할 수 있는 업체 선정과,

전문가 집단의 구축이 필요하다. 소통 중심의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NGO나 전문가의  참여 및 기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의 특성이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 간판에 대한 애착과 재산개념을 가지고 점포주들의 자율적인 간판관리 및 자정작업이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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