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경영으로 실사소재 시장 노린다
2012-07
Big Print / 컴퍼니
현대시트
공격 경영으로 실사소재 시장 노린다
40여년의 시간 동안 국내 옥외광고시장의 성장과 정체를 함께 한 (주)현대시트는 지난해 말 코리아로터리서비스에 인수되면서 김승규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코리아로터리서비스는 과거 로또를 발행하던 업체다. 로또발행 사업기간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적절한 기업이 있는지 1년여 정도 물색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때 (주)현대시트를 알게 됐고, 회사의 무한한 가능성을 높이 사 인수를 하게 된 것이다.
코리아로터리서비스가 (주)현대시트를 인수하면서 코리아로터리서비스 김승규 부사장은 (주)현대시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주)현대시트 영업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방상규 전무이사 역시 코리아로터리 서비스에서 김승규 대표이사와 함께 (주)현대시트로 거취를 옮겼다.
(주)현대시트를 새롭게 이끄는 김승규 대표이사는 (주)현대시트가 오랜 시간 쌓아온 유통망과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이용해 실사소재시장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공격경영을 통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이사는 “(주)현대시트는 옥외광고, 간판 제작의 큰 전환점 역할을 했던 현대시트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옥외광고시장을 비롯한 인테리어 마감재와 가정용 스티커와 같은 DIY시장에서 PSA필름/시트 제품만을 일관되게 추구하며 관련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렇게 쌓아온 노하우와 코리아로터리 서비스가 갖고 있는 자금력, 경영노하우를 더한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현대시트는 모회사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에서 자금을 장기적으로 지원 받아 R&D 등의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기술개발을 위주로 회사를 키웠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영업 위주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해외 유명 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가해 미래의 해외 고객들에게 제품의 우수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사소재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시켰다.
방상규 전무이사는 “(주)현대시트는 과거 조명용 시트를 개발해 주력품목으로 키웠다. 회사의 첫 번째 주력 품목이었던 조명용 시트는 최근 정부의 환경규제 등으로 인해 매출이 50%정도 급감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 중 어느 한 가지만 육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사업을 확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최근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옥외광고소재 사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었다. 새로운 먹거리로 실사소재시장을 선택해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현대시트에서는 코팅지, 배너지 등 옥외광고시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실사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Fine Fix(파인픽스)’다. 뿐만 아니라 (주)현대시트는 띠벽지, 시트지, 윈도우시트, 포인트스티커 등 인테리어용 DIY제품을 대형 마트 등에 꾸준히 유통하고 있다.
집안 구석구석 새롭고 개성있게 꾸밀 수 있다는 점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사업분야 역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모회사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에서 (주)현대시트를 인수할 때에는 기존 회사보다 더 크게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과 자신이 있었다. 실사소재시장뿐만 아니라 회사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오랜 기간 쌓아온 유통망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150개 대리점과 각종 대형마트 등에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런 유통망을 잘 활용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제품을 유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경영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글 :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