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으로 로맨틱한 분위기 유럽식 펜션
2012-07
조명+입체 / 컴퍼니
동부어닝
어닝으로 로맨틱한 분위기, 유럽식 펜션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정도를 달리면 양평군 옥천면이 나온다.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유명산이 가까이 있고 그 곁에 중미산 천문대가 있다. 그 곳에 서서 크게 심 호흡을 하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허물어졌던 온몸에 맑은 숲속 공기가 가득 채워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팽팽하게 되살아난다. 천문대에서 승용차로 3~4분 정도 내려가면 마치 유럽 별장 같이 꾸며진 팬션이 놓여져 있다. 누군가가 보물찾기 게임을 하듯 보물주머니를 숲속에 숨겨 놓은 것 같다.
이 펜션은 동부어닝이 최근 직원 복지 및 거래처 관계자들의 휴식처 등으로 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곳이다. 물론 일반인들도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은 모두 7개. 2인실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하다.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져 2개동이 있다. 총 면적은 약 1,695,88㎡(513평)으로 팬션 면적 내엔 계곡과 텃밭 등도 있다. 특히 계곡은 마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갈 듯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팬션의 값어치를 더욱 높여준다.
이 펜션의 첫인상이 유럽형 별장처럼 보이는 이유는 팬션 건물의 디자인때문이라기보다는 창마다 부착된 고급스러운 어닝 덕분이다. 팬션에 설치된 어닝의 수는 17개, 막구조 2세트다. 막구조는 본관이 아닌 별관 지붕에 씌웠는데 막구조의 원단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된 막구조와 동일한 원단이 사용돼 비와 바람, 폭설에도 기능을 전혀 상실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부어닝 이종석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팬션을 구매한 건 아니다”라며 “그동안 동부어닝을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온 직원들의 휴식 공간 및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더불어 동부어닝과 동반자적 입장으로 사업을 해온 거래처 분들의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싶어서 구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에서 멀지 않은데다 자연 경관이 우수하고 팬션 내에 계곡까지 있어 이곳을 찾은 분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첫 구매 당시 팬션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10년 전 쯤 지어진 팬션이어서 노후돼 손 볼 곳이 많았다. 여기다 비 바람과 눈을 막아 줄 어닝도 없어 이종석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팬션을 리모델링하는데 앞장섰다.
이 회사 최흥섭 부장은 “일반 천막 형태의 어닝은 원단이 자외선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원단이 삭는 느낌이 들어 어닝을 설치한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낡아 보여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어닝은 사람의 외모로 비교하면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와 유사하기 때문에 무조건 값이 싼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닝 고정지지대인 ‘코닝’을 스테인레스로 개발했는데 상표 등록을 했고 코닝을 활용한 차양장치 조립에 관한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라고 말했다.
실내·외 보수 작업 비용을 제외하고 어닝 설치비용만 대략 5500만원 가량이 소요됐다. 이 중 2세트의 막구조 설치 비용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 대표는 “어닝이 설치됨으로써 팬션이 얼마나 아름답게, 쾌적하게 보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동부어닝의 기술과 디자인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어닝의 장점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글 : 이석민 편집장